증권
진웅섭 금감원장 "보험료 올려 손실 보전 안돼"
입력 2016-10-28 16:22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사진)이 "보험료 인상 등으로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율경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작년 10월 발표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 따라 금융회사 자율성이 더욱 확대되는 만큼 자율화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유념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제기된 악사손해보험발(發) 보험료 도미노 인상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또 보험사 부채를 원가평가 방식에서 시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는 IFRS4 2단계 시행과 관련해 진 원장은 "보험업 전반에 대한 파급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해외 본사와 협의해 필요시 자본을 확충하는 등 선제적 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진 원장은 "가입하기는 쉽지만 보험금 받기는 불편하고 어렵다는 보험 소비자 불만을 없애기 위해 보험약관에 따라 보험금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급되는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AIA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메트라이프 등 13개 외국계 보험사 CEO가 참석했다.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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