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케미칼, 에틸렌 강세에 호실적…영업익 전년비 32.8%↑
입력 2016-10-28 15:57 

롯데케미칼이 3분기 주력 제품인 에틸렌 시황이 강세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266억원, 영업이익 6432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9%, 32.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6% 늘어났다.
지난 3분기 유가 약세가 지속돼 롯데케미칼이 원재료로 사용하는 납사 가격은 하향 안정화됐지만 제품인 에틸렌은 공급 부족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돼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프레드는 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과 운송·운영비용을 뺀 값으로 화학사가 취할 수 있는 마진 수준을 나타낸다.
개별 기준으로 롯데케미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든 2조378억원,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449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첨단소재의 3분기 실적은 매출 6508억원, 영업이익 82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3.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6.2% 늘어났다.
말레이시아 계열사인 LC타이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어든 5561억원, 영업이익 25.3% 늘어난 829억원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4분기에는 화학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원료가격 안정화와 우호적 수급상황으로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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