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의혹' 전경련 이승철 출석…고영태 밤샘 조사
입력 2016-10-28 14:00 
【 앵커멘트 】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경련의 이승철 부회장이 오늘(28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는 어젯밤 검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근 기자! 검찰의 수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오늘 오전 10시쯤 이곳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쌍둥이처럼 닮은 두 재단의 돈줄, 다시 말하면 자금을 모으는 역할을 한 사람인만큼 취재진들이 관련된 질문을 했지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이 부회장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을 위해 대기업들로부터 8백억 원에 가까운 출연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인데요.

검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6일 이 부회장의 집무실을 포함해 전경련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기업에서 자금을 받는 과정에 강제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그 과정에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씨나 청와대가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부회장이 많은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오늘 조사는 밤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어젯밤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고영태 씨는 진술에 따라서 이 사건의 핵심 의혹이 많이 풀릴 것 같은데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어젯밤 9시 반부터 시작된 고영태 씨에 대한 조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 머물다 어제 오전 입국한 고 씨는 어젯밤, 전격적으로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늦은 시간이었던 만큼 필요할 경우 쉬어가면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가 최 씨의 최측근으로 조사할 내용이 많은 만큼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최 씨의 사업과 연설문 사전 유출 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씨는 최순실 씨가 소유한 더블루케이 독일과 한국 법인에도 이름이 올라 있는 최측근 인사인만큼 K스포츠재단 설립과 더블루케이 운영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MBN 뉴스 이혁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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