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세장 대신 자신의 호텔 둘러본 트럼프, 대선은 이미 포기?
입력 2016-10-28 11:51 
도널드 트럼프 <사진출처=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유세 일정에서 시간을 빼 자신이 경영하는 골프장과 호텔을 찾았다.
뉴욕타임스(NYT)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26일 오전 워싱턴DC에 개장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의 테이프커팅식에 참가했다.
이미 호텔 개관 후 한 달 넘게 지난 시점에서 자신 소유 호텔의 ‘공식 개관식을 연 것이다.
그는 전날 플로리다주 유세 때도 예정에 없이 ‘트럼프 내셔널 도랄 골프장을 방문했다. 갑작스런 일정이었다.

NYT는 트럼프가 패색이 짙어지자 선거 이후를 염두에 두고 다시 ‘트럼프 브랜드 홍보로 방향을 바꿨다”며 대선 출마로 높아진 주목도를 사업에 써먹으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측은 이에 대해 트럼프는 사업체처럼 정부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가수 아델의 공연장에 간 힐러리 클린턴에게는 멋지다고 하면서 트럼프에게만 트집 잡는 것은 언론의 이중 잣대”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 전문가들은 경합 주(州)로 가 한 표라도 더 끌어 모을 수 있는 막판 2주일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2년 대선 때 밋 롬리 공화당 후보를 도왔던 선거전략가 케빈 매든은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최악의 메세지 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AP 통신은 지난 20~24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클린턴은 지지율 51%로 트럼프(37%)를 두 자릿수로 앞섰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어 이미 37개 주(州)에서 조기 투표가 진행 중이라 현재 지지율은 표로 직결된다”며 클린턴이 압도적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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