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소환 조사 고영태도 개명…본명은 '민우'
입력 2016-10-28 08:40 
고영태 검찰 소환 조사 / 사진=MBN
검찰 소환 조사 고영태도 개명…본명은 '민우'


고영태(40)씨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고씨 역시 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된 더블루케이 이사 고영태씨는 한때 '고민우'란 이름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비선 실세 파문'의 핵심인 '최순실'이란 이름도 본명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1979년 당시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새마음봉사단 관련 기사에 최필녀(崔畢女) 사무총장의 이름이 당시 이 단체의 총재를 맡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종종 등장합니다.


새마음봉사단은 최씨의 부친인 고(故) 최태민 목사가 1975년 창립한 대한구국선교단이 나중에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최씨는 최근에는 이름을 '서원'으로 개명하기도 했습니다. 알려진 것만 해도 이름을 두 번이나 바꾼 셈입니다.

공교롭게도 최씨 부녀를 비롯해 이번 파문에 연루된 주요 인사들이 이름을 바꾼 이력이 있어 관심을 끕니다.

1994년 사망한 최 목사는 생전에 7개의 이름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와 정윤회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 정유라씨의 본명도 '유연'이었습니다.

최씨와 차은택씨를 연결시켜준 장본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최씨의 조카인 장유진씨도 최근 '시호'로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정확한 개명 이유는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종교인인 최 목사의 영향을 받아 가족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이 무속적 이유로 이름을 자주 바꾼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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