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삼성중공업, 실적 양호하나 수주 급감 우려"
입력 2016-10-28 08:23 

현대증권은 28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3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수주잔고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마켓퍼폼,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마켓퍼폼은 향후 주가가 현재의 10% 내외에서 움직일 것이란 의견을 뜻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분기 매출 2조7778억원, 영업이익 84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1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양 프로젝트들의 공정이 안정되면서 수주잔고의 매출 반영이 양호하게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체인지오더나 인센티브 결정 등 일회성 요인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가 감소하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3분기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약 282억달러다. 이중 매출에 이미 반영된 것을 제외하면 약 100억달러(한화 약 11조7000억원)에 그친다. 정 연구원은 수주잔고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매출액의 약 1.1배 수준”이라며 추가 수주가 없으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급감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까지 수주실적이 전무했지만 3분기에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 유조선 3척 등 4척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3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남은 기간동안 LNG운반선과 유조선 등 상선과 약 25억달러에 이르는 모잠비크 부유식 LNG 생산·저장·하역설비 수주가 기대되 연간 수주는 30억~4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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