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또 문화계 성추문…"미성년 성폭행까지"
입력 2016-10-27 19:40  | 수정 2016-10-27 20:52
【 앵커멘트 】
문화계 성추문에 대한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미성년 습작생을 성폭행했다"는 얘기까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새 시집 '다정'으로 11년 만에 문단에 복귀한 중견시인 배용제 씨.

배 씨도 최근 사회적 문제로 비화된 문화계 성추문에 휘말렸습니다.

그에게 문학 강습을 받았다는 문예창작과 학생 6명이 SNS를 통해 성희롱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기 때문.

학생들은 시 스터디를 운영하던 배 씨가 미성년 습작생들을 한 명씩 창작실로 불러 성추행하고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동의 없이 알몸을 촬영하고 심지어 돈까지 빌린 후 갚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배 씨는 "시를 가르친다는 명목하에 수많은 성적 언어로 희롱을 저지르고 수많은 스킨십으로 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하며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과거 성추행으로 구설에 오른 시인 백상웅 씨도 사과했습니다.

원로 소설가 박범신 씨와 시인 박진성 씨에 이은 문화계의 잇단 성추문에 한국작가회의도 강경대응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작가회의 관계자
- "이사회 통해서 이제 논의해 가지고 정관에 따라서 계속 (처벌을) 진행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큰 처벌은) 저희 쪽에선 제명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난 만큼 적극적으로 사법처리에 나서야 한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julese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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