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희정 전 의원 "정유라 아주 오랫동안 훌륭하게 커 왔더라"…감싸기 의혹
입력 2016-10-27 16:34  | 수정 2016-10-27 21:36
김희정 의원 / 사진=MBN
김희정 전 의원 "정유라 아주 오랫동안 훌륭하게 커 왔더라"…감싸기 의혹



국정 '비선실세' 의혹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지난 2014년 국회에서 처음 제기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때 당시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정 씨를 비호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민석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2014년 4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정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국가대표 선발을 비롯해 마사회 선수만 이용할 수 있는 마장에서 훈련하도록 한 것등 정유라에게 각종 특혜가 주어졌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정유라만이 마사회 소속만 사용할 수 있는 '201호 마방'에 말 3마리를 입소시켰다"며 "월 150만원 관리비도 면제 받고 별도의 훈련을 한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이 정 씨를 비호했습니다. 당시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은 "2007년부터 2014년 3월까지 거의 모든 경기에서 1, 2위를 휩쓸다시피 한 선수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정치권에서 소위 불공정한 세력과 결탁해서 괜찮은 유망주를 죽이는 일을 하고 있지 않느냐"며 "아주 오랫동안 훌륭하게 커 왔더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정 씨는 청담고 2학년생이던 2013년 4월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에 출전했지만 2위에 그쳐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권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열린 마장마술 국가대표 선발전에 다시 출전해 4위를 기록하며 아시아게임 선수권을 따냈습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 청와대가 대한승마협회를 감사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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