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北 미사일 무수단 아닌 KN-08 가능성”
입력 2016-10-27 15:43 

북한이 최근 잇따라 발사한 미사일이 ‘무수단이 아닌 KN-08 장거리 미사일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제프리 루이스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CNS) 동아시아담당국장이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생긴 화재 흔적을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지난 15일과 20일 북한에서 시험 발사한 장거리미사일을 모두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으로 추정했다. 무수단의 사거리는 3000㎞ 이상이고 KN-08의 사거리는 9000∼1만2000㎞로 추정된다. KN-08이 1만2000㎞ 거리를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면 미국 본토의 중부와 동북부 지역까지도 사정권에 두게 된다.
루이스 국장은 위성사진에서 미사일 시험 때문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불탄 흔적이 두 곳에서 발견됐고, 이들 흔적의 크기가 지금까지 나타났던 무수단 미사일 발사 흔적보다 훨씬 컸다며 KN-08 발사를 시도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너무 성급하게 무수단이라는 결론을 내린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50대 50 정도의 확률이지만, 절반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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