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국 고기 섭취 지도 나왔다
입력 2016-10-27 15:40 

돼지고기는 강원,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서울, 소고기는 부산·울산·경남 주민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윤기선 교수팀이 지난해 7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남녀 1500명을 1대1로 면접 조사해 50가지 축산식품 섭취량과 섭취빈도를 분석해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식육 종류별 1인당 섭취량은 돼지고기의 경우 강원도(15.9㎏), 닭고기는 서울(7.3㎏), 소고기는 부산ㆍ울산ㆍ경남(7.8㎏), 오리고기는 서울 시민(2㎏)이 1위를 차지했다. 대전ㆍ충남ㆍ충북 주민은 1인당 연간 돼지고기 5.4㎏, 닭고기 3.1㎏, 소고기 2.2㎏, 오리고기 0.7㎏을 섭취해 전국 시·도 중 축산식품을 가장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섭취하는 축산식품의 가짓수는 서울이 최다, 충청이 최소를 기록했다.
서울 시민이 한달에 1회이상 섭취하는 축산식품 수는 23개였지만 대전·충남·충북 주민은 14개에 그쳤다.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식육은 돼지고기로 섭취빈도는 주 1.4회였으며 닭고기, 소고기가 그 뒤를 이었다. 축산가공품은 햄·양념된 돼지불고기·소시지 순이었다.
50가지 축산식품 중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먹는 것은 우유였다. 우유의 1인당 연간 총섭취량은 29.6㎏이었고, 섭취 빈도에서도 주 2.6회로 1위를 차지했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한국인의 가장 심각한 영양 문제 중 하나는 칼슘 섭취 부족”이며 우리 국민의 칼슘 섭취에 가장 기여하는 우유(16.8%)의 1인당 하루 평균섭취량이 2분의 1 컵에도 이르지 못하는 상태이므로 이를 현재의 두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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