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뺄수록 손이 간다’ 주류 비상 꿈꾸는 비주류 대체음료
입력 2016-10-27 15:36 
알코올, 카페인 등을 뺀 대체음료가 일반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0.00’, 블루다이아몬드 ‘아몬드 브리즈’, 커피빈코리아 ‘디카페인 커피’, 롯데네슬레코리아 ‘네스카페 크레마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사진제공=각 업체]

‘무(無) 알코올 ‘디카페인(Decaffeinated) ‘유당 프리(Free)
알코올이 빠진 술, 카페인이 없는 커피 등은 본래 ‘앙꼬 없는 찐빵처럼 여겨졌다. 임신부나 채식주의자 등 특정 성분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찾는 제품, ‘대체재로 취급됐다.
하지만 이제는 ‘비주류였던 대체음료가 ‘주류(主流)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필요에 의해서 뺀 상품의 본질적 요소가 오히려 세분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잡는 매력 포인트가 되면서다.
27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대체 음료 시장이 각광받으면서 각 업체들도 활발하게 판매에 나서고 있다.
맥주 대용 무알코올 맥주 음료는 술이 약한 사람이나 건강상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맥아의 풍미와 탄산의 청량감, 술자리 분위기 등을 즐기면서도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하이트진로가 2012년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알코올 0% 맥주 ‘하이트제로0.00 등이 대표적이다.

우유 대체음료인 ‘아몬드 음료에 대한 관심도 높다. 과거 채식주의자나 유당 소화를 못하는 사람들이 주로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아몬드 전문기업 블루다이아몬드의 경우 지난해 100% 식물성 음료 ‘아몬드 브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아몬드 브리즈 바나나80 ‘아몬드 브리즈 초콜릿100 등의 제품도 속속 내놓고 있다.
확 늘어난 커피 소비량 탓에 카페인을 조절하려는 사람들은 디카페인 커피에 눈을 돌리고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디카페인 스틱 원두커피 제품인 ‘네스카페 크레마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올해 초 선보였다. 커피빈코리아 역시 최근 디카페인 커피 판매 매장을 기존 140개에서 220여개로 전격 확대해 디카페인 확산 대열에 동참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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