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 "건강상 이유로 귀국 못해…딸아이 걱정도"
입력 2016-10-27 13:23 
최순실 / 사진=MBN
최순실 "건강상 이유로 귀국 못해…딸아이 걱정도"



정권 '비선 실세' 의혹이 불거진 최순실씨가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 씨는 국정농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입국에 대해선 회피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27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최순실씨는 독일 헤센주 한 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연설문 수정은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도움을 준 것"이라며 "국가기밀인지 몰랐으며 신의 때문에 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입국과 관련해서는 건강을 이유로 회피하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최 씨는 "현재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신경이 쇠약하고 심장이 굉장히 안좋아 병원 진료를 받고 있어서 돌아가기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딸아이가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 두고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씨의 대응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국내에 돌아와 제대로 조사를 받고 진상규명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본인의 말에 따르면 지금 나오는 얘기가 다 사실이 아니라는 건데, 조사를 받고 의혹을 설명해야 된다"면서 "본인이 자진해서 (국내로) 들어오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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