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전과는 완전히 딴판'…위축된 박정희 추도식
입력 2016-10-26 19:40  | 수정 2016-10-26 20:43
【 앵커멘트 】
마침 오늘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7주기 되는 날로 현충원에서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큰 딸인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있었던 날 다음날이라, 분위기가 자못 궁금했는데요.
다녀온 기자 말로는 예년보다 모이는 사람이 줄어들었고, 특히 현역의원은 단 한 명만 참석할 정도로 조촐했다고 하네요.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7주기를 맞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추도에는 현역으로는 유일하게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만이 참석했고, 이인제 전 의원 등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동생 박근령 씨, 박지만 씨는 어제와 그제 참배를 미리 마치고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정관계 인사 2~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던 추도식과는 상반된 분위기였고,

1만 2천여 명의 추도객이 모여들었던 2012년 33주기 추도식과는 완전히 딴판이었습니다.

당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무성 당시 총괄선대본부장 등 여당 정치인들이 추도식에 대거 참석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신분으로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지난 2012년)
- "오랜 세월이 지나도 한결같이 기억해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최순실 게이트 의혹으로 집권 최대 위기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의 위기와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풍경도 완전히 달라져 버렸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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