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에서 떠나려 합니다"…박근혜 대통령 레임덕 가시화되나

"박사모에서 떠나려 합니다"…박근혜 대통령 레임덕 가시화되나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탈퇴하겠다는 회원 게시물이 다수 보였습니다.

26일 박사모 자유게시판에는 '박사모에서 떠나려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게시한 회원은 "지금까지 박사모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지만 그동안 비선 실세에 일일이 자문을 받으며 의논했다는 뉴스를 접하니 소신 없고 무능한 대통령이었다고 느꼈다"며 "너무나 분하고 한심해 박사모에서 한시라도 있기 싫어 탈퇴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탈퇴와 관련한 댓글들도 이어졌습니다. "나도 오늘부로 탈퇴한다" "저는 남겠다" "기왕 참으신 것 더 참으면 안 되겠느냐" 등 다른 회원들의 의견이 올라왔습니다.

현재 6만7537명에 이르는 회원 수를 보유한 박사모는 2004년 3월 다음 카페로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정기적인 봉사활동과 친목모임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된 단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