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전용 ‘올빼미버스’ 서울 서남권 노선 신설

서울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 노선이 서울 서남권에 새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다음달 28일부터 강서·양천·금천구 등 서울 서남권에 운행하는 N65번 노선을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새 노선은 강서공영차고지∼발산역∼화곡역∼영등포역∼신도림역∼구로디지털단지∼시흥동을 운행할 계획이다.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총 8회, 방향별 4회 운행한다.
또 기존 운행중인 8개 노선에는 총 15대의 차량을 추가 투입한다. 현재 40분대인 배차간격은 30분 이내로 단축하고 이용승액이 많은 새벽 1~3시에는 최소 배차간격 25분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올빼미버스는 2013년 4월 2개 노선 시범운행으로 도입한 심야 버스로, 현재 8개 노선에서 47대를 평균 40분 배차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운행 3년간 총 832만9000명, 하루평균 7477명, 대당 161명이 이용하고 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노선별로는 N61번 이용승객이 가장 많다. 대중교통 운행이 종료된 새벽 1~3시 혼잡율은 110%를 넘는다. 강서구 화곡동, 양천구 목동, 금천구 시흥동, 관악구 신림동 지역 이동량이 많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용 실태를 분석한 뒤 올빼미버스 도착 시간에 맞춰 지하철 2호선 심야 연장운행 시간 조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올빼미버스 변경 초기에는 운행시간 변경으로 정류소에서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 전 서울시 대중교통홈페이지(https://bus.go.kr)나 앱에서 정류소별 도착 정보를 확인하고, 최소 10분 전에는 정류소에서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김제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