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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오브레임 “세계삼보 銀 이상수와 훈련 희망”
입력 2016-10-26 14:34  | 수정 2016-10-26 18:49
2010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이자 UFC 헤비급 타이틀전 경력자 알리스타 오브레임(왼쪽)이 2015 세계삼보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이상수(오른쪽)와 훈련하고 있다. 사진(팀매드 해운대)=강대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0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알리스타 오브레임(36·네덜란드)이 세계적인 삼보 강자 이상수(33·Team MAD)를 호평했다. ‘삼보는 유도와 레슬링의 조합 성격이 짙은 러시아 무술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 정식종목이다.
■오브레임-이상수 호감
오브레임은 21~24일 UFC 헤비급(-120kg) 타이틀전 경험자이자 공식랭킹 3위 자격으로 한국홍보일정을 소화했다. UFC 선수 5명을 보유한 명문 팀매드의 해운대 체육관에서 합동훈련을 하며 이상수와 호흡을 맞췄다.
UFC 아시아 관계자는 25일 부산에서 MK스포츠를 만나 오브레임이 이상수의 나이와 경력 등을 물으며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범상치 않은 신체라며 추후 함께 훈련하길 원했다”고 전했다.

부산팀매드 본관에서 25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한 이상수는 해운대 체육관에 만났을 때도 오브레임이 내게 칭찬을 한 것 같은데 언어문제로 다 이해는 하지 못했다. 몸을 섞어보니 역시 세계적인 강자임을 느꼈다”면서 그의 체육관에서 일정 기간 역량을 키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브레임은 세계최고지도자 중 하나로 꼽히는 그레그 잭슨(42·미국)의 팀에 속해있다. 잭슨은 잠정챔프 포함 UFC 챔피언 경력자만 8명 가르쳤다.
■세계삼보선수권 첫 韓 준우승자
이상수는 종합격투기(MMA) 황제로 군림했던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0·러시아)와 컴뱃 삼보로 대결한 바 있다. 전 UFC 헤비급 랭커 알렉세이 올레니크(39·러시아)와는 MMA로 자웅을 겨뤘다.
‘컴뱃 삼보는 ‘스포츠 삼보보다 MMA와의 유사성이 크다. 국제아마추어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한국인 은메달리스트가 바로 이상수다. 2015년 컴뱃 삼보 +100kg 종목에서 이룬 성과다.

■12월 MMA 경기 의사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11월 10~14일 열리는 2016 FIAS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고 향후 일정을 밝힌 이상수는 12월에는 종합격투기도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수와 MMA 계약관계인 한국 단체 TFC는 25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물론 우리 대회가 우선이나 해외 단체의 제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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