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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 “외인 구성, 나바로까지 가능성 열려있다”
입력 2016-10-26 14:11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면서 외인 구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강윤지 기자] 나바로까지, 가능성은 다 열어두고 있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인 구성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감독의 머릿속에는 야마이코 나바로(지바 롯데)까지 들어있다.
2015년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나바로는 더 큰 꿈을 가지고 일본 리그에 도전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서부터 실탄 소지 문제를 일으켰고 시즌에 들어가서는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이와 함께 태도 문제도 불거졌다. 지바 롯데와의 재계약 가능성이 적어지면서 삼성 유턴설도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실제로 김 감독이 고려하는 외인 후보에 나바로도 포함돼 있다.
26일 마무리캠프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새 시즌 구상 고민으로 머리가 복잡해보였다. 가장 큰 문제는 단연 외인 구성이다. 삼성은 올 시즌 외인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한 만큼 전략적인 외인 구성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오늘도 외인들 비디오를 보고 왔다. 현재까지 투수 8명, 타자 5명을 검토했는데 괜찮은 선수도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역시 선수들의 한국행 의사와 금액이다. 이 부분 때문에 고민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조금 기다려야 되겠더라”고 순탄치 않은 외인 구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이어 나바로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나바로가 11월말까지는 지바 롯데 소속이지만, 만약 지바 롯데와 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고려할 수 있다”면서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KBO리그서 실력은 이미 검증된 부분. 삼성이 재계약을 포기할 때도 문제가 된 건 성실성이었는데, 김 감독은 이에 대해 그런 문제도 가져가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컨트롤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변수가 많은 만큼 고민은 배로 불어나있다. FA인 팀 중심타자 최형우의 거취도 외인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감독은 최형우, 차우찬을 잡아달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기는 했다”면서도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이에 거포 1루수 등 후보군에 있는 다양한 타자들을 끝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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