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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1] 클리블랜드, 마운드 힘으로 먼저 1승
입력 2016-10-26 12:49 
클리블랜드 선발 클루버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먼저 앞서갔다.
클리블랜드는 26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6-0으로 이겨 시리즈 전적 1승을 기록했다.
이날 바로 옆 퀴켄론스아레나에서 NBA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난 시즌 우승 기념 행사와 함께 시즌 개막전을 승리한데 이어 인디언스도 월드시리즈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클리블랜드 팬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마운드의 힘으로 이뤄낸 승리였다. 선발 코리 클루버는 3회까지 8개의 탈삼진을 잡는 등 압도적인 투구를 하며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컵스 타선을 막았다.
7회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앤드류 밀러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아운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8회에도 2사 1, 3루 위기에서 카일 슈와버를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무리 코디 알렌은 9회 등판, 1이닝을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꾸준히 점수를 냈다. 1회 상대 선발 존 레스터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2사 이후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안타와 도루로 분위기를 띄웠고, 마이크 나폴리, 카를로스 산타나가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호세 라미레즈의 타구가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며 내야안타가 돼 첫 득점이 났다. 브랜든 가이어는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4회에는 로베르토 페레즈가 좌측 담장 바로 위 난간 맞고 떨어지는 솔로 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로베르토 페레즈는 홈런 2개로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페레즈는 8회 2사 1, 2루에서 헥터 론돈을 상대로 좌중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려 격차를 벌렸다.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5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페드로 스트롭, 트래비스 우드, 저스틴 그림, 론돈이 뒤를 이었다.
컵스 입장에서는 7회 무사 만루, 8회 2사 1, 3루의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이번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을 기록중인 상대 불펜 앤드류 밀러를 거의 공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다.
양 팀은 하루 뒤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컵스는 제이크 아리에타, 클리블랜드는 트레버 바우어를 선발 예고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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