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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신경섬유종 심현희씨, 수술 결심…‘방송 그후’
입력 2016-10-26 11:20 
[MBN스타 금빛나 기자] 섬유종 때문에 얼굴이 무너진 여인 심현희의 방송 후 이야기가 공개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지난 주 방송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신경섬유종을 앓는 심현희 씨의 방송 그 후 이야기를 전한다.

15년 전부터 심해진 섬유종 때문에 피부가 점점 늘어져 온 얼굴이 무너져버린 심현희(33세) 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SBS 나도펀딩과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5만 6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후원 행렬에 동참하며 세상에 따뜻함이 살아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방송 후 폭발적인 관심과 후원에 힘입어 용기를 낸 현희 씨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두려운 마음을 이겨내고 부모님과 함께 찾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은 현희 씨, 과연 그녀는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을까?

방송 후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 글을 확인했다는 현희 씨는 그 덕에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한층 밝아진 모습의 현희 씨는 그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제작진에게 편지를 전해왔다. 현희 씨가 마음을 나눠준 고마운 분들에게 전하는 진심을 편지 내용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라이터 꽉꽉
집 안 가득 빈틈없이 라이터가 진열되어 있는 집이 있다는 제보에 확인하기 위해 그 집을 방문한 제작진. 주인공의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것은 벽면을 가득 채운 6000개의 라이터들이었다. 그 주인은 무려 50년간 하루하루 라이터 모으는 재미로 살아간다는 라이터 수집계의 대부, 김병기(72세) 씨다.

전화기 모양부터 립스틱, 테니스 라켓 모양까지,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각양각색의 독특한 라이터들만을 모았다는 병기 씨는 전 세계 10여 국을 돌며 진귀한 라이터를 직접 공수해 올 정도로 라이터 수집에 열정적이다.

10여 년 전 병기 씨에게 시련이 찾아왔을 때, 유일하게 그의 곁에 남아있던 것이 라이터였다. 그 후로 더욱 각별해진 라이터 사랑, 이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가족같은 존재라고 한다. 집 안을 가득 채운 6,000개의 라이터에도 아직 배가 고프다는 라이터 수집가, 김병기 씨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 안마하는 특별한 효녀 고양이
충남 보령시에는 정말 신통방통한 고양이가 있다. 최근 새끼 6마리를 낳고 육아에 여념이 없는 '꼬맹이'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겉보기엔 그저 평범한 고양이 같지만 꼬맹이에겐 남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하는데, 주인아주머니(최복례. 58세)가 안마 좀 해줘”라고 한마디 하자마자 꼬맹이는 냉큼 아주머니 다리 위로 올라가 안마를 시작한다.

알고 보니 신기하게도 안마”라는 말을 알아듣고, 언제 어디서나 주인아주머니에게 안마를 서비스하는 특별한 고양이였던 것이다. 있는 힘껏 앞발에 힘주고 꾹꾹 누르는 폼이 제법 야무진데다 이쪽저쪽 원하는 방향대로 골고루 안마를 서비스한다. 이렇게 기특한 고양이, 꼬맹이의 손님은 단 한 명, 주인아주머니다.

꼬맹이는 사실 태어나자마자 길냥이였던 어미에게 버림을 받아 주인아주머니가 대신 보살펴주었다고 한다. 이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안마만큼은 꼭 해준다는 효녀 고양이, ‘꼬맹이와 주인아줌마의 특별한 인연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경운기 노부부의 어여쁜 당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같이 나타난다는 의문의 경운기 한 대, 늘 두 사람이 함께 타있는 이 경운기는 이 근방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경운기에는 남편 이용한(63) 씨, 아내 김용운(59) 씨 부부가 타고 있었다.

30여 년 전 교통사고로 오른쪽 팔과 다리에 후유증이 남은 지체장애 2급 남편과 지적장애 2급의 아내, 남편은 아내의 건강이 염려스러워 매일 같이 여러 병원에 다닌다. 대중교통도 탈 수 없을 만큼 몸이 불편한데다 교통비가 부담스러워 경운기로 이동하게 되었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서는 혹시 아내가 아프기라도 할까 농사일이며 집안일까지 모두 혼자 하는 남편, 또 이런 남편 곁에서 한 시도 떨어지지 않는 아내, 알고보니 용한 씨와 용운 씨는 동네에서 유명한 원앙부부로 소문이 자자하다. 떨어져서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는 부부의 경운기 로맨스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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