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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타니 “구로다의 공 궤적, 공부가 됐다”
입력 2016-10-26 11:00 
오오타니 쇼헤이.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끝내기 안타로 팀의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 첫 승을 이끈 오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 파이터즈)가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구로다 히로키(히로시마 도요카프)의 투구를 눈여겨 봤다고 했다.
26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오타니는 (구로다의) 공의 궤적은 공부가 됐다. 향후 필요한 구종이다”라고 말했다.
오오타니는 전날인 25일 홈인 삿포로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상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구로다를 상대로 1회말과 4회말 각각 2루타를 뽑았다.
1회말에는 구로다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고 4회말에는 몸쪽으로 오는 컷 패스트볼을 때렸다.
오오타니는 타석에서 많은 구종을 볼 수 있었다”면서 대선배와의 승부에 흡족해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투수로 손꼽히는 오오타니는 그 동안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마에다 켄타(LA 다저스) 등 선배들의 투구 기술을 전해 받아 실력을 키웠다.
동경의 대상인 구로다의 투구를 타석에서 직접 본 것은 오오타니에게도 큰 기회였다.
미일 통산 203승을 거둔 구로다를 상대로 타격감을 뽐낸 오오타니는 3-3으로 맞선 10회말 2사 2루에서 끝내기 우전 안타를 터뜨려 2연패 뒤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오오타니는 (1차전에서) 나의 한심한 투구로 팀이 졌는데 오늘 만회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오오타니는 지난 22일 열린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실점 했으나 팀은 1-5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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