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020선 줄타기 장세…외국인·기관 ‘팔자’
입력 2016-10-26 09:39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020선 줄타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대비 16.53포인트(0.81%) 내린 2020.6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6.80포인트(0.33%) 내린 2030.37에 개장해 장 초반 크게 빠졌다. 오전 9시16분께 2017.6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수는 현재 202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외국인은 ‘하드 브렉시트 이슈 부각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전일에 이어 매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엇갈린 기업 실적과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하락했다. 소비재 업종이 1.19%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국제유가도 1% 넘게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강세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5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6센트(1.1%) 하락한 배럴당 4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콘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1985년 100기준)가 전월의 103.5에서 98.6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01을 밑도는 수치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의약품도 소폭 상승 중이다. 금융업, 전기·전자, 기계, 운수창고는 1% 이상 내리고 있고 제조업, 증권장비, 섬유·의복 등은 내림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억원, 15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소폭 상승 중이다. LG화학, 삼성생명, 삼성전자, KB금융, 신한지주, KT&G, SK텔레콤, 삼성물산 등은 1% 이상 내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 등도 빠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9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95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41포인트(0.53%) 내린 636.76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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