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의사가 가슴 성형수술을 받고 있는 환자의 가슴을 잡고 인증샷을 남겨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의 한 일간지는 슬로바키아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야신 가지(Yassine Ghazi)라는 성형외과 의사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야신은 그동안 수술 도중 찍은 사진을 수시로 병원 공식 페이스북에 올려왔습니다.
문제는 환자들이 촬영을 당해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으며, 또한 수술실에서 사진을 찍는 행위가 위생상에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가 올린 사진 중에서 가슴 성형 수술을 받고 있는 여성의 가슴을 잡고 '오케이' 표시를 하며 웃고 있는 장면도 있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병원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시술 중인 환자들의 신체 부위 등이 적나라하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결국 이 사실을 알게 된 피해 환자 중 한 명이 이 사실을 보건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야신이 성형수술을 집도할 자격이 없는 '무면허' 의사였던 것이 밝혀져 누리꾼을 더욱 분노하게 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무면허 의사가 수술을 하고 수술실 안에서 환자들의 신체를 허락도 없이 공개한 것에 대해 병원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해당 병원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고 있으며 문제의 사진들이 게재된 페이스북 계정은 여전히 운영 중입니다.
[MBN 뉴스센터 한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