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朴대통령 개헌 제안…친박·비박, 주류·비주류 너나없이 환영
입력 2016-10-24 17:31 
朴대통령 개헌 제안/사진=연합뉴스
朴대통령 개헌 제안…친박·비박, 주류·비주류 너나없이 환영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개헌을 전격 제안한데 대해 새누리당에서는 주류와 비주류를 막론하고 환영의 목소리가 쏟아져나왔습니다.

비주류 대권주자인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입장자료에서 "대한민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애국의 결단'으로, 적극 환영한다"며 "대통령께서 개헌 추진을 말씀해 강력한 추진동력이 생긴 만큼 이런 호기에 반드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대권 잠룡인 유승민 의원은 입장자료를 통해 대통령이 개헌 논의를 주도해서는 안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저는 오랫동안 일관되게 4년 중임 대통령제로의 개헌에 찬성해왔고 개헌을 논의한다면 기본권과 삼권 분립을 포함해 헌법 전반에 대해 개헌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런 저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 논의는 진작에 진행됐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대통령이 물꼬를 터줘서 개인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헌 국민투표 적정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기본권과 권력구조 부분을 내년 4월 12일에 모두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권력구조와 기본권 조항을 나눠서 (개헌)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태 의원도 입장자료를 내고 "박 대통령의 개헌 결단 의지를 적극 환영한다"면서 "국회 뿐만 아니라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 개헌안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개헌의 구체적 시기에 대해 "마침 내년 4월 12일 보궐선거가 예정된 만큼 정부가 이때를 개헌 투표일로 삼아 로드맵을 짜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주류 의원들도 박 대통령의 개헌 의지를 환영한다는 뜻을 표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본회의 직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박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부터 대선후보가 됐을 때도 5년 단임제인 현행 헌법을 개헌해야 할 필요성을 일관되게 말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 중진인 최경환 의원은 "지금까지 (개헌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형성돼 있으니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두 축(국회와 정부)을 중심으로 개헌 논의가 활발히 진행돼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그런 개헌안이 이번 기회에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우택 의원도 입장자료를 내고 "박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완수 결단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개헌 논의는 권력구조 개편 뿐만 아니라 우리의 경제구조와 사회·문화적 질서 전반에 대한 통찰과 지속가능한 변화를 가능케 하는 미래설계가 담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유철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전격 개헌을 제안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담아낼 수 있겠다는 기대로 힘찬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면서 "통치구조는 반드시 국가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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