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유라, 국제승마연맹 프로필에서 '박 대통령' 언급 삭제
입력 2016-10-24 11:00  | 수정 2016-10-24 13:55
【 앵커멘트 】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국제승마연맹 프로필엔 정 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관련이 있는 것처럼 올라있어 논란이 됐었죠.
그런데 이 얘기가 나오자마자 관련 내용이 삭제됐습니다.
우연치고는 타이밍이 너무 절묘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1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선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국제승마연맹 프로필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지난 21일)
-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가 자기 프로필에 어떻게 올려놨냐면 우리 아버지 정윤회가 현재까지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일해오고 있다 이 말 아닙니까."

그래서 국제승마연맹 홈페이지를 들어가봤습니다.

「정 씨의 프로필에서 아버지 정윤회 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를 언급한 부분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팀 삼성'으로 돼 있던 소속팀 정보 역시 없어졌습니다.


프로필을 정 씨 본인이 직접 올렸는지는 확인할 순 없지만, 논란 직후 삭제가 된 건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대목입니다.

정 씨는 또 자신의 SNS 계정도 폐쇄했습니다.

최근 자신이 지난 2014년 말 올렸던 "능력이 없으면 부모를 탓하라"는 글이 논란이 되자 이 역시도 활동을 멈춘 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니 최순실 씨에 이어 딸 정유라 씨의 행적이 국내에서 계속 논란이 되자 정 씨 측에서 정보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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