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강남 카페에서 정재계 인사 접촉"
입력 2016-10-24 10:59  | 수정 2016-10-24 13:46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운영한 서울 강남 고급 카페에 권력 실세와 대기업 임원들의 발걸음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밀하게 운영되던 이 카페에서 최씨는 미르재단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지 않았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창 공사 중인 서울 논현동의 한 건물입니다.

사실 이곳은 '테스타로싸'라고 불린 고급 카페가 있던 장소입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테스타로싸'라고 쓰자 분위기가 좋다는 호평을 담은 글들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테스타로싸' 방문 경험 시민
- "아는 사람 여럿 많이 다녔죠. 연예인들도 많이 가고, 커피 마시러…."

그런데 테스타로싸는 실제로는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운영하던 카페입니다.

「1층과 2층은 커피 등 각종 음료와 음식을 팔았지만 3층은 최 씨의 개인 공간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이 카페의 2~3층에서 정권 실세들과 대기업 고위 인사 등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페 운영에 대해 정통한 한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최 씨가 이곳을 컨트롤타워로 활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최 씨를 면담하려는 고위 인사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은밀한 만남이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눈치를 채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가게 직원
- "(높은 분을) 전 본적이 없어서요. 뭐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특히 '미르재단의 사무부총장'으로 불린 김성현 씨가 이 카페를 운영한 회사의 이사인 것으로 알려져,」「미르재단 배후에도 최 씨가 있다는 의혹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kmsy1020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