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에서 청약경쟁률 10대 1 이상을 기록한 단지가 전체의 2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에서 공개한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10월 19일 기준)에서 분양한 185곳 가운데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대 1 이상을 보인 곳은 총 53곳(28.65%)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에서 동탄2신도시의 분양흥행에 힘입은 화성시가 13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산신도시와 미사강변지구에서 분양이 잇따른 남양주시와 하남시에서 각각 5곳, 순위 내 청약마감에 성공한 킨텍스부지의 선전으로 고양시에서 4곳이 포함되는 등 총 31곳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동작구 각각 3곳 등 총 21곳, 인천은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 1곳에서만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대 1을 넘겼다.
높은 청약경쟁률은 기록한 단지들은 지역별로 유사성을 보였다. 서울은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구역 내 사업장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공급한 단지들의 경쟁률 상위 단지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아크로 리버뷰(306.61대 1)가 차지했다. 경기도에서는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공급된 ‘하남미사강변도시 A33블록 제일풍경채가 82.41대 1로 가장 높았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높은 청약경쟁률이 많이 나오는 지역들은 이미 교육, 교통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거나 앞으로 갖춰질 것이 확실한 도시정비구역이나 택지지구에 다수 포함돼 있다”면서 분양시장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시장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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