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이슬람국가)가 인간방패 민간인 284명을 사살한 뒤 불도저를 이용해 시신을 집단 매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은 23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IS가 지난 21일 이라크 모술에 모아놓은 성인 남성과 남자 어린이 등 인간방패 민간인 284명을 총으로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사살된 이들은 IS가 인간방패로 쓰기 위해 인근 마을에서 강제로 데려온 현지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라크군의 맹공으로 핵심 거점인 모술을 뺏길 위기에 몰린 IS는 모술 인근 마을에서도 최소 40명의 민간인을 사살한 것으로 보인다.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IS가 무력한 사람들을 인간방패로 쓸 뿐만 아니라 이들을 풀어주느니 사살하는 편을 택했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위험요소”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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