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동상이몽(同床異夢).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빠진 LG트윈스가 잠실에서 반전을 노린다. 물론 스윕 찬스를 맞은 NC다이노스도 마찬가지다. 잠실이 약속의 땅이 되어야 한다.
LG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3승을 해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는 양상문 LG감독의 말처럼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NC가 유리한 위치이긴 하지만,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2패 후 3연승을 거둔 사례가 모두 4차례 있었다. 1996년 플레이오프 현대(상대 쌍방울), 2009년 플레이오프 SK(상대 두산), 2010년 준플레이오프의 두산(상대 롯데), 2013년 준플레이오프의 두산(상대 넥센)이다.
더구나 LG가 안방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던 것도 기대볼만한 부분이다. 플레이오프 3,4차전은 잠실에서 열린다. LG는 올 시즌 잠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40승2무30패로 홈 승률 0.571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잠실에서 열린 경기는 3승1패를 거두고 있다. 특히 만원관중 앞에서는 6승1패의 성적을 거뒀다. 관심이 집중되는 포스트시즌 경기인 만큼 3,4차전은 매진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NC가 1,2차전 선발로 해커와 스튜어트가 내보냈기 때문에 3차전 선발이 신예 장현식이 등판한다는 점도 LG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NC는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제외해, 선발 자원 가용인원이 부족하다. LG가 3차전을 잡는다면 시리즈 전체적인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다.
물론 NC도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3차전에서 끝내야 29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시리즈에 앞서 재정비를 할 수 있다. 선수들의 휴식기간이 그만큼 늘어난다. 또 한국시리즈 1차전도 잠실에서 열리기 점도 그렇다. 만약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가게 되면 잠실에서 마산으로 내려갔다가 바로 잠실로 올라와, 하루 뒤 경기를 갖게 되는 일정이다. 긴 이동거리도 무시할 수 없다.
올 시즌 NC는 잠실에서 7승1무8패의 성적을 거뒀다. 승률 5할에서 약간 모자라다. 하지만 LG전에는 4승1무3패로 강했다. 잠실에서 열린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2승2패다. 승률 면에서 LG에 절대적으로 뒤진다고 볼 수는 없다. 과연 잠실은 누구에게 약속의 땅이 될 것인가.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3승을 해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는 양상문 LG감독의 말처럼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NC가 유리한 위치이긴 하지만,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2패 후 3연승을 거둔 사례가 모두 4차례 있었다. 1996년 플레이오프 현대(상대 쌍방울), 2009년 플레이오프 SK(상대 두산), 2010년 준플레이오프의 두산(상대 롯데), 2013년 준플레이오프의 두산(상대 넥센)이다.
더구나 LG가 안방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던 것도 기대볼만한 부분이다. 플레이오프 3,4차전은 잠실에서 열린다. LG는 올 시즌 잠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40승2무30패로 홈 승률 0.571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잠실에서 열린 경기는 3승1패를 거두고 있다. 특히 만원관중 앞에서는 6승1패의 성적을 거뒀다. 관심이 집중되는 포스트시즌 경기인 만큼 3,4차전은 매진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NC가 1,2차전 선발로 해커와 스튜어트가 내보냈기 때문에 3차전 선발이 신예 장현식이 등판한다는 점도 LG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NC는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제외해, 선발 자원 가용인원이 부족하다. LG가 3차전을 잡는다면 시리즈 전체적인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다.
물론 NC도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3차전에서 끝내야 29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시리즈에 앞서 재정비를 할 수 있다. 선수들의 휴식기간이 그만큼 늘어난다. 또 한국시리즈 1차전도 잠실에서 열리기 점도 그렇다. 만약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가게 되면 잠실에서 마산으로 내려갔다가 바로 잠실로 올라와, 하루 뒤 경기를 갖게 되는 일정이다. 긴 이동거리도 무시할 수 없다.
올 시즌 NC는 잠실에서 7승1무8패의 성적을 거뒀다. 승률 5할에서 약간 모자라다. 하지만 LG전에는 4승1무3패로 강했다. 잠실에서 열린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2승2패다. 승률 면에서 LG에 절대적으로 뒤진다고 볼 수는 없다. 과연 잠실은 누구에게 약속의 땅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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