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개그人] 신동엽, 이 시대 ‘독보적 예능 천재’ 되기까지
입력 2016-10-23 12:49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들을 만나봅니다. ‘멋있음 대신 ‘웃음을 택한 용기 있는 자들이 꿈꾸는 코미디는 어떤 모습일까요? 웃음 뒤에 가려진 이들의 열정과 고통, 비전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입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유지혜 기자] 신동엽은 ‘섹드립부터 생방송 진행까지 아우르는 예능계의 ‘독보적 천재였다.

신동엽은 현재 tvN ‘SNL코리아8 ‘수요미식회‘, KBS2 ‘불후의 명곡 ‘안녕하세요, SBS ‘미운우리새끼, 올리브 ‘신동엽, 성시경의 오늘 뭐먹지, E채널 ‘용감한 기자들3 등에 출연하며 방송사를 넘나드는 전방위 활동을 하고 있다. 가장 바쁜 MC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중.

그런 신동엽은 데뷔 25주년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 사랑받으며 방송계에서 활동 중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발표한 개그맨 브랜드평판 10월 조사결과 유재석, 박명수에 이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섹드립부터 다양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진행 실력까지 모두 갖춘 신동엽의 일대기를 둘러본다.



◇ 개그계를 젊게 바꾼 ‘일등공신

신동엽은 1990년 첫 데뷔한 후 선배 개그우먼 이성미의 눈에 띄어 1991년 SBS 특채 개그맨 1기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하자마자 ‘웃으면 좋아요 등에서 활약하며 스타 개그맨이 됐다. 특히 유행어 안녕하시렵니까?”로 유명세를 탔으며, 세련된 외모로 ‘꽃미남 개그맨의 타이틀을 얻었다. 혜성처럼 등장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었다.

그는 ‘기쁜 우리 토요일 ‘열려라 웃음천국,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연달아 출연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다. 당시 개그계는 심형래, 김형곤 등이 중심을 잡고 주로 중견 세대를 겨냥했다. 하지만 신동엽의 등장으로 개그계의 주 소비층은 젊은 세대로 바뀌었다. 개그계의 젊은 트렌드를 이끈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는 개그맨이 신동엽이다.

그런 신동엽은 ‘MC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신동엽은 개그맨 출신으로 스타 MC의 위치에 서면서 개그맨들이 MC로 이동할 수 있는 활로를 열었다. 그의 진행 센스, 관객과 패널 사이에서의 소통 능력은 신동엽을 스타 MC로 만들었고, 신동엽의 입지는 예능계에 개그맨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그는 아직도 시상식에서 ‘섭외 1순위로 불리는 방송인으로 꼽히고 있다.



데뷔 초부터 활약을 펼친 신동엽은 1993년 SBS 연기대상 코미디부문 우수연기상, 1994년 제30회 백상예술대상 TV남자예능상, 1995년 SBS 연기대상 코미디부문 우수연기상, 1995년 한국최고인기연예대상 방송부문, 1996년 제3회 대한민국연예문화상 희극인상 등 다양한 상을 휩쓸며 예능계 ‘1인자로 거듭났다.


◇ 휘청했던 그에게 도래한 ‘제 2의 전성기
평생 잘 나갈 것 같았던 신동엽도 침체기는 있었다. 그는 1999년 대마초 사건으로 11개월간의 자숙을 거쳤고, 이후 조금씩 회복되는 것 같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로 바뀌는 예능 판도에는 맞지 않은 방송 스타일 때문에 한동안 부진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2000년 ‘러브하우스로 복귀, ‘해피투게더 ‘느낌표 ‘헤이헤이헤이 등을 진행하며 신동엽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했다. 특히 ‘헤이헤이헤이는 김원희와 함께 ‘레전드를 찍기도 했는데, 매회 그가 연기한 ‘변태 연기는 방영된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로 명연기였다.

하지만 신동엽은 스튜디오형 콩트와 토크에서는 강자였지만, 2000년대 초반 예능계에서 각광받던 집단MC 체제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에는 맞지 않는 인물이었다. ‘신동엽의 300 ‘퀴즈프린스 ‘야행성 등 몇 프로그램이 줄줄이 시청률 저조로 폐지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런 신동엽은 2010년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진행을 맡으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이후 2011년 ‘김연아의 키스&크라이,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SBS ‘강심장 등을 맡으며 상승세를 탔으며, tvN ‘SNL코리아2 호스트로 참여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후 2012년 tvN ‘SNL코리아3의 크루로 참여하면서 새 전성기를 맡게 됐다. 그가 선장을 맡은 ‘SNL코리아 시리즈는 한층 더 독특한 색깔을 가지게 됐고, 정규 시리즈 론칭을 이루게 됐다.



이런 활약 덕분에 2002년 제1회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던 신동엽은 꼭 10년 만인 2012년에 제11회 KBS 연예대상 대상을 다시금 거머쥐게 됐다. 2012년 즈음은 그가 지금의 신동엽을 만들게 한 장수 프로그램(‘SNL코리아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 등)을 만난 황금기였다.


◇ ‘동물농장 아저씨부터 ‘섹드립 1인자까지, 신동엽은 진화 중

그는 SBS ‘TV동물농장의 ‘동물농장 아저씨와 다양한 세대의 고민을 들어주는 ‘안녕하세요 MC부터 다양한 호스트들과 콩트를 꾸려가는 ‘섹드립의 1인자까지 폭넓은 캐릭터를 가진 MC가 됐다.



거기에 미식가 기질을 살려 참여한 tvN ‘수요미식회, 올리브 ‘신동엽, 성시경의 오늘 뭐 먹지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강점으로 프로그램 중심을 맡은 SBS ‘미운우리새끼까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하고 있다. 그 덕분에 과거보다 더 넓은 시청층을 확보할 수 있는 MC로 거듭난 셈이다. 신동엽은 지금도 꾸준히 영역을 확장하며 ‘MC 1인자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