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위층 탈북자 "김정은 암살시도 가능성은 현실적"
입력 2016-10-23 08:41  | 수정 2016-10-23 10:03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신변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북한 고위층 출신 탈북자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암살하려는 북한 내부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는 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성산 전 북한 총리의 사위로, 지난 1994년 탈북한 강명도 경기대학교 초빙교수.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암살하려는 내부 움직임이 어느 정도 현실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교수는 "최근 접촉한 북한 고위층 인물로부터 그런 말을 들었다"면서 "누군가가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김정은을 암살하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교수는 "다만 현실적으로 그런 행동이 조직화한 형태로 나타나기보다는 충동적인 암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 김정은이 신변에 대한 불안을 느껴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9일)
- "신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최근 들어 행사일자와 장소를 갑자기 바꾸고 폭발물, 독극물 탐지 처리를 위한 장비를 해외에서 서둘러 도입하는 등…."

김정은 정권이 올해 들어 공개 처형한 사람은 모두 64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정권 핵심 관계자 중에서도 "어쩔 수 없이 충성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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