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가 이제 가을야구에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분명 지난해와 2년전과 분위기는 다르다.
NC는 안방인 마산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역대 기록을 봤을 때 NC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기정사실이다. 양대 리그를 포함해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나선 경우는 16차례 중 13차례였다. 확률로는 81.3%다.
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 2013년 1군에 진입한 NC는 이듬해인 2014년부터 올해까지 가을야구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 특히 2014년과 2015년에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패하며 기선제압에도 실패했다. 모두 도전자가 아닌 기다리는 입장이었는데, 정규시즌 성적이 더 좋지 않은 팀에 시리즈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공교롭게도 2014년 상대는 LG였다. 당시 정규시즌 3위로 마감한 NC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렀는데, 1차전 4-13으로 대패를 당하며 결국 1승3패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지난해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정규시즌 3위 두산 베어스에 1차전을 0-7로 패배한 뒤 2승3패로 시리즈를 마쳤다.
그러나 삼세번이라는 말처럼 NC는 세 번째 가을야구에서 정규시즌때와 마찬가지의 힘을 내고 있다. 물론 1차전 9회초까지는 불안했다. 0-2로 뒤지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1차전 패배 흐름이었다. 하지만 9회말 대거 3점을 내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내친김에 2차전에도 박석민의 결승 투런홈런을 앞세워 승리했다.
사실 플레이오프 시작할 무렵 NC선수단 분위기는 처져있었다. 지난 8월 승부조작 혐의를 받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이재학은 올해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한 선발의 한축이다. 하지만 세 번째 가을야구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이제 가을나기의 방법을 알아가는 중이다. NC가 잠실에서 벌어질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C는 안방인 마산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역대 기록을 봤을 때 NC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기정사실이다. 양대 리그를 포함해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나선 경우는 16차례 중 13차례였다. 확률로는 81.3%다.
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 2013년 1군에 진입한 NC는 이듬해인 2014년부터 올해까지 가을야구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 특히 2014년과 2015년에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패하며 기선제압에도 실패했다. 모두 도전자가 아닌 기다리는 입장이었는데, 정규시즌 성적이 더 좋지 않은 팀에 시리즈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공교롭게도 2014년 상대는 LG였다. 당시 정규시즌 3위로 마감한 NC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렀는데, 1차전 4-13으로 대패를 당하며 결국 1승3패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지난해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정규시즌 3위 두산 베어스에 1차전을 0-7로 패배한 뒤 2승3패로 시리즈를 마쳤다.
그러나 삼세번이라는 말처럼 NC는 세 번째 가을야구에서 정규시즌때와 마찬가지의 힘을 내고 있다. 물론 1차전 9회초까지는 불안했다. 0-2로 뒤지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1차전 패배 흐름이었다. 하지만 9회말 대거 3점을 내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내친김에 2차전에도 박석민의 결승 투런홈런을 앞세워 승리했다.
사실 플레이오프 시작할 무렵 NC선수단 분위기는 처져있었다. 지난 8월 승부조작 혐의를 받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이재학은 올해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한 선발의 한축이다. 하지만 세 번째 가을야구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이제 가을나기의 방법을 알아가는 중이다. NC가 잠실에서 벌어질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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