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천만 원 때문에 아내 때려 살해한 60대 검거
입력 2016-10-22 19:40  | 수정 2016-10-22 20:36
【 앵커멘트 】
수천만 원을 몰래 썼다는 이유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남편이 긴급체포됐습니다.
만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주장인데 남편은 이전에도 폭력전과가 있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내를 살해했다며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66살 구 모 씨.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경찰은 구 씨와 함께 이곳 집에 찾아와 주방에서 숨진 아내 이 씨를 발견했습니다."

구 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쯤 자신의 집에서 아내의 팔과 다리를 끈으로 묶고서, 둔기와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부부는 평소에도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여 년 전부터 마을에 들어와 살았지만, 남편 구 씨의 사나운 성격 때문에 가까이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얌전했던 아내 이 씨와 달리 남편 구 씨는 술에 자주 취해 있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술에 취해) 가서 부딪히면 막 욕이나 하고…. 상대를 안 해요."

구 씨는 아내가 통장에서 8천만 원을 몰래 찾아 쓰고도 말하지 않아 홧김에 저지른 범행이라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술을 먹고 때리긴 때렸는데 어떻게 때렸는지 기억을 할 수 없다고…."

경찰은 폭력 전과 20범인 남편 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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