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준비한 상주상무전 선수 구성은 다소 놀라웠다.
김보경 이재성 레오나르도를 울산 원정에 데려가지 않는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의 결정도 파격이지만, 19일 AFC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과 동일한 선수 구성으로 나흘 뒤 경기에 출전하는 것도 파격으로 볼 수 있었다. 곽태휘 김남춘 이규로 오스마르 고요한 주세종 아드리아노 박주영 등 필드 플레이어 8명은 지난 15일 울산전부터 일주일간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했던 황선홍 감독은 체력보다는 조화에 신경 썼다. 아-데-박 트리오와 미드필드, 수비 조합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조직력을 키우고자 했다. 하지만 조직력도 체력이 뒷받침돼야 살아나는 법. 서울은 라이벌 전북전에서 평소보다 체력 소모가 더 심한 경기를 했고, 이날 그 여파에 시달렸다. 자연히 압박 강도가 전북전 대비 눈에 띄게 약해졌다. 후반 27분 아드리아노가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넣기 전까지 상대에 끌려다닌 이유였다.
황 감독은 (동일한 선수 구성으로)3경기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전반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상대의 민첩한 선수들에게 조금은 고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체력 부담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2 무승부에 따라 선두 전북현대에 역전하지 못한 결과는 아쉽지만, 스쿼드에 변화를 주지 않은 것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조진호 상주 감독은 서울이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무리하게 스쿼드를 짰다. 하지만 홈경기이고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제가 (서울)감독이라도 무리수를 뒀을 것”이라고 적장의 심경을 헤아렸다.
같은 날 전북이 울산과 0-0으로 비겼다. 이에 따라 서울은 전북과 승점 61점 동률을 유지했고, 다득점 2골차도 지웠다. 서울은 30일 제주 원정, 전북은 29일 전남 원정을 떠난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보경 이재성 레오나르도를 울산 원정에 데려가지 않는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의 결정도 파격이지만, 19일 AFC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과 동일한 선수 구성으로 나흘 뒤 경기에 출전하는 것도 파격으로 볼 수 있었다. 곽태휘 김남춘 이규로 오스마르 고요한 주세종 아드리아노 박주영 등 필드 플레이어 8명은 지난 15일 울산전부터 일주일간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했던 황선홍 감독은 체력보다는 조화에 신경 썼다. 아-데-박 트리오와 미드필드, 수비 조합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조직력을 키우고자 했다. 하지만 조직력도 체력이 뒷받침돼야 살아나는 법. 서울은 라이벌 전북전에서 평소보다 체력 소모가 더 심한 경기를 했고, 이날 그 여파에 시달렸다. 자연히 압박 강도가 전북전 대비 눈에 띄게 약해졌다. 후반 27분 아드리아노가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넣기 전까지 상대에 끌려다닌 이유였다.
황 감독은 (동일한 선수 구성으로)3경기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전반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상대의 민첩한 선수들에게 조금은 고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체력 부담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2 무승부에 따라 선두 전북현대에 역전하지 못한 결과는 아쉽지만, 스쿼드에 변화를 주지 않은 것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조진호 상주 감독은 서울이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무리하게 스쿼드를 짰다. 하지만 홈경기이고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제가 (서울)감독이라도 무리수를 뒀을 것”이라고 적장의 심경을 헤아렸다.
같은 날 전북이 울산과 0-0으로 비겼다. 이에 따라 서울은 전북과 승점 61점 동률을 유지했고, 다득점 2골차도 지웠다. 서울은 30일 제주 원정, 전북은 29일 전남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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