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해줘야 할 선수가 해주지 못했다. LG트윈스 박용택(37)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침묵했다.
박용택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LG는 이날 0-2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전적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LG타선은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에 꽁꽁 틀어 막혔다. 지난해 중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스튜어트는 LG에 강한 투수였다. 특히 올해는 LG전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거뒀다. 3경기 모두 7이닝 이상 소화하며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이런 스튜어트를 상대로 LG에서 가장 강한 타자가 박용택이었다. 박용택은 지난 시즌 7타수 3안타, 올해 9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차전 충격의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LG로서는 맏형 박용택이 타선을 이끌어줘야 했다.
그러나 첫 타석부터 천적이라기에는 너무 무기력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튜어트에 5구만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앞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기 때문에 스튜어트는 박용택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K-K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4회 1사도 무기력한 장면이 또 나왔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스튜어트에 3구만에 투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0-0으로 팽팽한 맞선 7회는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또 다시 무기력했다. 먼저 3볼로 유리한 볼카운트였음에도 4구째를 건드려 좌익수 뜬공에 그쳤기 때문. 결국 LG는 7회말 잘던지던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박석민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먼저 점수를 내줬다.
박용택은 9회초 1사 1루에서 NC 두 번째 원종현과 상대해 초구 헛스윙한 뒤, 2구째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병살코스. 하지만 다행히 1루에서는 세이프 됐고, 히메네스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오지환의 삼진으로 경기가 끝나며 2루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베테랑 타자로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던 박용택의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용택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LG는 이날 0-2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전적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LG타선은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에 꽁꽁 틀어 막혔다. 지난해 중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스튜어트는 LG에 강한 투수였다. 특히 올해는 LG전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거뒀다. 3경기 모두 7이닝 이상 소화하며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이런 스튜어트를 상대로 LG에서 가장 강한 타자가 박용택이었다. 박용택은 지난 시즌 7타수 3안타, 올해 9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차전 충격의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LG로서는 맏형 박용택이 타선을 이끌어줘야 했다.
그러나 첫 타석부터 천적이라기에는 너무 무기력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튜어트에 5구만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앞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기 때문에 스튜어트는 박용택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K-K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4회 1사도 무기력한 장면이 또 나왔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스튜어트에 3구만에 투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0-0으로 팽팽한 맞선 7회는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또 다시 무기력했다. 먼저 3볼로 유리한 볼카운트였음에도 4구째를 건드려 좌익수 뜬공에 그쳤기 때문. 결국 LG는 7회말 잘던지던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박석민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먼저 점수를 내줬다.
박용택은 9회초 1사 1루에서 NC 두 번째 원종현과 상대해 초구 헛스윙한 뒤, 2구째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병살코스. 하지만 다행히 1루에서는 세이프 됐고, 히메네스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오지환의 삼진으로 경기가 끝나며 2루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베테랑 타자로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던 박용택의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