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가지 끝판왕?' 부산불꽃축제…테이블 하나 40만 원
입력 2016-10-21 19:40  | 수정 2016-10-21 21:11
【 앵커멘트 】
내일 밤 부산 광안리에서 열리는 불꽃축제를 앞두고 해변 상가들의 '바가지요금'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커피전문점의 테이블 하나가 40만 원, 해변가 모텔의 하룻밤 숙박료는 50만 원에 육박합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부산 대표 축제로 우뚝 선 '부산 불꽃축제'.

바다 위를 수놓은 화려한 불꽃에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문제는 해변가에 자리 잡은 상가들의 이른바 자릿세입니다.

간단한 다과와 자릿값만으로 1인당 10~20만 원을 받습니다.


▶ 인터뷰 : 해안가 상인
- "식사가 포함되면 1인에 15만 원 포함해서 (4명이면) 60만 원이고…. 식사 없이 다과하고 생맥주 드시는 거는 1인에 12만 원입니다."

찾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해변가 모텔의 숙박료는 최고 5~6배까지 뜁니다.

▶ 인터뷰 : 모텔 종업원
- "(바다가 안 보이는) 객실가격은 29만 원이고, 바다가 보이는 곳은 49만 원이고…."

사실상 부르는 게 값입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런 현상은 부산시가 지난해부터 도입한 유료좌석제 때문이라는비판이 나옵니다."

부산시가 불꽃축제를 상품화해 지난해부터 7만 원과 10만 원짜리 유료좌석 6천 석을 마련하자, 주변 상가들이 이보다 더 비싼 값을 내건 겁니다.

▶ 인터뷰(☎) : 배성훈 / 부산경제정의실천연합
- "시가 유료화하는 부분에서 오히려 상인들의 바가지요금을 정당화하는…."

바가지요금이 도를 넘고 있지만, 부산시는 단속할 근거가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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