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병우 끝내 불출석…청와대에서 국감 예의주시
입력 2016-10-21 19:40  | 수정 2016-10-21 20:06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그리고 우 수석이 끝끝내 국감에 불출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청와대에 나가 있는 이해완 기자 현장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우병우 민정수석은 지금 이 시간에도 청와대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TV를 시청하면서 국정감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우 수석은 오늘 청와대로 나와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국감장에서 동행명령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때는 살짝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요.

우 수석이 오늘 하루 중 가장 큰 고비를 맞은 순간은 바로 대통령비서실장이 전화를 건 오후 4시45분이었습니다.

당시 비서실장은 마지막으로 우 수석의 출석 여부를 확인했고, 우 수석은 끝끝내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그렇다면 왜 우 수석은 동행명령이 제기되던 그 시점에서도 끝까지 불출석 의사를 표명했을까요?

아마도 국감에 불출석해도 크게 처벌받지 않았던 전례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동행명령에 불응하거나 국감에 불출석해서 징역형을 받은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는데요.

아무래도 국감에 나가 정치공세를 받기보단 차라리 불출석해서 벌금형을 받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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