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공간에서 전통체험과 다양한 예술 공연이 펼쳐지는 '창덕궁앞 열 하나 동네 축제'가 내일(22일) 창덕국 일다에서 펼쳐집니다.
이 행사는 서울시의 낙원상가-돈화문로 도시재생사업의 도움으로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행사로 경운동 등 모두 11개의 동네가 참여합니다.
왕의 길 체험과 줄타기, 풍물패 공연 등 각종 전통연희와 플리마켓, 기타만들기, 버스킹과 행위예술 등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창덕궁 돈화문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돈화문연희에서는 옛 전통 연희 축제를 그대로 재현해 줄타기와 풍물패 공연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임금의 행차 때 백성과 만나고 연회의 장소였던 돈화문로 묘동 사거리에서 펼쳐지는 왕의길 체험도 일반인들이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으로 꼽힙니다.
직접 참여할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우리탈 만들기, 장신구 만들기, 기타·우쿨렐레 만들기 등과 장기자랑, 줄다리기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국악·아카펠라·인디밴드 등 20여 팀이 동네 곳곳에서 펼치는 버스킹과 함께 낙원악기상가 멋진 하늘에서는 편히 앉아서 즐길 수 있는 가을 소풍공연도 다양한 볼거리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각 동네에 포토·스탬프존이 설치돼 전체를 모두 돌아본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스탬프투어와 한복을 입은 사람에게 특별히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한복로드 등 행사도 준비됐습니다.
축제를 준비하는 창덕궁앞 열 하나 동네 주민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의 서민생활과 역사-문화가살아 숨쉬는 일대가 다시 한 번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시내 한복판에서 열리는 기회가 흔치 않으니 편히 오셔서 즐기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