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외지 인삼 '봉쇄'
입력 2016-10-21 10:01  | 수정 2016-10-21 10:55
【 앵커멘트 】
경북 영주에서 풍기인삼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지난해 토종이 아닌 가짜 인삼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영주시가 공개적으로 인삼 채굴과 봉인 판매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소백산 자락이 올려다보이는 6년근 인삼밭에서 채굴 작업이 한창입니다.

크기와 모양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인삼 선별도 이뤄집니다.

통상 농가별로 이뤄지던 작업이 올해는 풍기인삼축제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외지 인삼 유입으로 지난해 축제가 가짜 풍기인삼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창구 / 풍기인삼축제 조직위원장
- "밭을 지정하여 인삼을 캐고 채굴한 삼을 풍기 축제장과 풍기인삼 시장이나 풍기에 있는 상인들에게 같이 분배해 판매를…."

캐낸 인삼은 일련번호를 매긴 축제장 전용 상자에 담긴 뒤, 단단히 봉인해 외지 인삼이 섞이는 걸 원천차단했습니다.

올해 축제장에 공급되는 7.5톤 인삼이 모두 이렇게 관리됩니다.

또 축제기간을 인삼 채굴시기인 10월 중하순으로 늦춰 수급 불균형도 개선했습니다.

▶ 인터뷰 : 장욱현 / 경북 영주시장
- "타지방의 인삼이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 풍기인삼의 종을 제대로 관리해 이 지역만의 독특한 종으로 관리가 되도록…."

영주시는 이런 노력으로 이번 주말까지 열리는 풍기인삼축제가 관광객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도윤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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