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흥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소나무 12그루 감염
입력 2016-10-21 08:14 
고흥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 사진=연합뉴스
고흥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소나무 12그루 감염


전남 고흥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생겨 산림 당국이 방제에 나섰습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 남양면 장담리 인근 산림에서 소나무 12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19일 확인됐습니다.

기존 발생 지역인 보성 벌교읍에서 14㎞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도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고흥군 등과 함께 긴급회의를 하고 방제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고사한 나무는 연말까지 모두 제거하고 발생 지역 주변 나무에는 예방주사를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도는 또 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은 시·군에서도 산불 임차헬기를 활용해 월 2회 이상 예찰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재선충병 발생 지역 반경 2km 이내는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직경 2㎝ 이상인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이동을 전면 제한합니다.

다만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목은 전남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미감염 확인증을 받아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여수, 순천, 광양, 보성, 무안 등 최근 발생 지역을 통틀어 올해 들어 203그루가 감염됐습니다.

지난해 10월(1천558그루)보다는 크게 줄었으며 보성, 무안에서는 피해 고사목이 없었다고 도는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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