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B-1B 등 전략자산 한반도 상시배치 논의
입력 2016-10-20 19:40  | 수정 2016-10-20 20:18
【 앵커멘트 】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에 한미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미국의 첨단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상시배치하는 방안도 실무선에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나란히 마주앉았습니다.

이른바 2+2 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강력 대응하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첨단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상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장관
-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지속적으로 그리고 전방위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대표적인 전략무기로는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유사 시에만 첨단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출격했을 뿐 상시 배치된 적은 없습니다.

초음속인 B-1B지만 괌에서 한반도까지 날아오는 데 2시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보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상시 배치 문제가 거론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런 전략무기 상시 배치는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20일) 밤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두 나라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연례안보협의회의, SCM에서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방위조약에 북한의 핵무력 공격 시 미군의 '즉각적인 자동개입' 조항을 넣는 것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