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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PO 미디어데이’서 음주운전 공식사과 “굉장히 무거운 마음“
입력 2016-10-20 17:38 
PO 미디어데이에서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30)가 음주운전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테임즈는 20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내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음주운전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테임즈는 통역과 함께 굳은 표정으로 등장한 뒤 90도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테임즈는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내 실수로 KBO 팬들과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미국과 차이가 좀 있었던 점도 있지만, 그걸 인지 못한 것 또한 내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스스로 자부심이 강했고, 다른 선수들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내 실수로 나 자신도 실망했다"며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임즈는 지난 9월 24일 칵테일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한 후 차량을 몰았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56%. 이 사실은 닷새 뒤 대외적으로 밝혀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월 30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품위손상행위를 이유로 정규시즌 잔여 8경기 및 포스트시즌 1경기 등 총 9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미흡한 선수 관리와 미숙한 대처의 NC에게도 1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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