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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 맥그리거 동료에 경고…“5분만 지나면”
입력 2016-10-20 15:35  | 수정 2016-10-20 16:25
UFC 웰터급 10위(왼쪽) 김동현과 12위 군나르 넬슨(오른쪽)의 대결은 UFC 파이트 나이트 99 메인이벤트다. 김동현의 UFC 2번째 메인이벤트이자 유럽 데뷔.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입성 후 2번째 메인이벤트를 유럽 데뷔전으로 치르는 ‘스턴건 김동현(35·Team MAD). 그러나 어느덧 해당 단체에서만 17번째 경기를 준비하는 그에게 경기 비중이나 대회 장소에 대한 부담감은 자부심의 변수가 아니었다.
■UFC 13승 도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SSE 아레나에서는 11월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99가 열린다. UFC 웰터급(-77kg) 공식랭킹 10위 김동현은 12위 군나르 넬슨(27·아이슬란드)과 대결한다. 벨파스트는 영국 홈네이션스 중 하나인 북아일랜드의 수도다.
김동현은 UFC 통산 16전 12승 3패 1무효. 웰터급에서만 10승을 거둔 역대 9번째 UFC 선수다. 넬슨은 제2대 UFC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와 ‘스트레이트 블래스트 짐 동료다.
■내 압박에 2R부터 힘겨울 것”
그러나 맥그리거가 UFC KO승률 75%(6/8)의 타격이 장기라면 넬슨은 2009 국제브라질유술연맹(IBJJF) 범미주짓수비도복선수권대회 블랙 벨트 부문 -85.5kg 우승 경력의 그래플링이 강점이다. UFC 6승 중에서 판정 1회를 제외하면 4차례 조르기와 관절기술로 1번 상대의 항복을 받았다.

김동현도 유도 4단을 활용한 그라운드가 장점으로 꼽힌다. 넬슨과 맞잡으면 힘과 움직임이 좋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테이크다운을 허용해도 잘 저항하지 않을까. 백마운트 점유나 다양한 조르기 구사도 예상된다”고 상대를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이런 활발함도 5분까지다. 넬슨도 1라운드에 나한테 깔리면 2라운드만 되어도 움직임이 느려질 공산이 크다. 타격과 클린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나를 상대하면 어느덧 숨쉬기 바쁜 자신을 발견할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탠딩과 그래플링 공방을 모두 가정하여 여러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한 김동현은 경기 초반 넬슨이 서브미션 승리를 노릴 것도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UFC 장기생존-경쟁력 동시 추구
어느덧 UFC 데뷔 9년째인 김동현은 30대 중반의 한복판에 있다. 나이를 걱정하는 시선을 점점 더 받고 있으나 체력적인 부담은 오히려 20대 후반~30대 초반보다 덜 느낀다. 예전보다 체력안배 요령이 더 좋아짐을 느낀다”고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경험을 살려 경기운영능력을 배양하면 40세까지 선수생활을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40살에도 활동할 거야라고 생각하면 ‘다음도 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는 고충을 털어놓은 김동현은 UFC 생존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노력 못지않게 대진이 확정될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비장한 각오로 전력투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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