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제조·판매업체인 메디아나가 의료용 소모품 사업을 본격화한다.
메디아나는 말초삽입형 중심정맥 카테터(PICC) 시제품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인증 작업을 진행 중으로 본격적인 판매 시기는 내년 중으로 예측했다. 이번 달 내로 클린룸 시설을 갖추고 연내 각종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PICC는 팔 정맥에 항생제·항암제 투여와 항암요법 등을 위한 시술에 사용하는 긴 카테터(관의 일종)다. 메디아나는 글로벌 PICC 시장규모가 올해 기준 6000억원, 국내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시장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측은 쇄골하정맥, 목정맥, 대퇴정맥 등을 통해 삽입하는 중심정맥 카테터(Central Venous Catheter)보다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시술이라고 알려져 있다”며 장기간 삽입하고 사용이 가능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아나는 기존 환자감시장치, 자동심장제세동기 등을 제조 판매했는데 의료용 소모품 사업에도 진출해 매출 확대와 수익선 다변화를 꾀한다.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의료용소모품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PICC를 시작으로 다양한 의료용 소모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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