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현장] 제지업계, 비상구는 있다
입력 2008-01-15 13:45  | 수정 2008-01-15 17:34
인터넷의 발달과 사무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극단적으로는 종이가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지업계 입장에서는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닐 텐데요.
제지업계가 정보화 시대에 어떤 생존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제지업계는 어려운 기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정보화에 따른 미디어 환경 변화로 신문수요가 줄어들고, 원자재 가격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 : 제지업체 관계자
- "IT발달과 맞물려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자원이 부족한 여건상 펄프를 수입해야 되는데 원료 수급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의 싹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지업계는 매년 수입 증가세가 10%에 이르는 특수용지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전류가 흐르면 열을 내는 종이, 알루미늄 호일처럼 음식조리에 쓰는 종이까지 특수용지의 범위는 무궁무진합니다.

인터뷰 : 문성재 / 이엔페이퍼 연구소
- "제품고급화를 통해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제품인 특수지를 집중 개발하고 있습니다."

종이 없는 사무실 시대로 가고는 있지만 뜻밖의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도 있습니다.

연간 10% 성장세를 이어가는 복사용지 시장입니다.

인터뷰 : 성동호 / 한국제지 영업이사
- "1999년, 2000년만해도 복사지 시장에 대한 전망이 굉장히 회의적이었어요. 최근에 컴퓨터가 많이 보급되면서 그런 생각이 바뀌었죠."

복사용지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눈이 편안한 종이, 걸림이 없는 종이 등 품질차별화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권열 / 기자
- "정보화로 위기를 맞이한 제지업계,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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