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롯데정밀화학, 조금 더 기다려야”
입력 2016-10-20 09:29 

신한금융투자는 20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실적 개선이 기대보다 느린 데다 신규 성장동력도 부재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매매로, 목표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25억원으로 당초 전망했던 196억원을 크게 밑돈다. 에폭시수지 원료(ECH) 시황이 예상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다. ECH 판매가격은 5.8% 하락했고 원재료인 프로필렌 가격은 9.6%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t당 580달러로 기존보다 105달러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롯데정밀화학은 지난달부터 ECH 공장 가동률을 기존 95%에서 80%로 낮췄다.
신한금융투자는 ECH 시황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CH를 많이 구매하는 건설·조선업이 부진하고 프로필렌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스프레드 개선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537억원”이라며 염소·셀룰로스 계열의 제품들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ECH 적자폭 축소가 실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과 중장기 로드맵을 통한 성장 동력 마련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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