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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5] 클리블랜드, 철벽 마운드 앞세워 WS행
입력 2016-10-20 07:47 
앤드류 밀러는 이번 포스트시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3-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시리즈 승리를 확정했다. 이들은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 LA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월드시리즈를 벌이게 됐다.
이날도 클리블랜드는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토론토를 제압했다. 선발로 먼저 마운드에 오른 신인 투수 라이언 메릿이 4 1/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브라이언 쇼(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앤드류 밀러(2 2/3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가 무실점 투구를 이었고, 코디 알렌이 마지막 이닝을 책임졌다. 밀러는 이번 포스트시즌에만 11 2/3이닝 2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선은 많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득점을 뽑아줬다. 1회 2사 1루에서 마이크 나폴리의 2루타 때 상대 좌익수 에제키엘 카레라가 펜스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틈을 타 1루 주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홈을 밟았다. 3회에는 카를로스 산타나, 4회에는 코코 크리스프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토론토는 몇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5회 러셀 마틴의 안타로 상대 선발 메릿을 끌어내린 이들은 바뀐 투수 쇼를 상대로 마이클 사운더스가 안타를 터트리며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카레라와 케빈 필라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에는 1사 1루에서 조시 도널드슨이 바뀐 투수 밀러를 상대로 병살타를 때렸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1루 아웃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뒤집지 못했다.
9회에는 선두타자 호세 바티스타가 2루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이를 불러들이지 못하며 이번 시즌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7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승리하기에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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