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승무제 과로가 비극의 원인?…5호선 김포공항역 사고는 인재
오늘(19일) 김포공항역에서 승객이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 지하철 안전 우려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이에 사고의 원인으로 5∼8호선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1인 승무제'를 꼽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4호선 열차에 기관사와 차장 등 2명이 탑승하는 것과 달리, 5∼8호선 도철 구간은 1인 승무제로 운영합니다.
도철 구간 열차는 자동운전 방식이기 때문에 효율성을 내세워 1인 승무가 충분하다는 게 도철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도철 노조 등을 중심으로 1인 승무제가 승무원 과로를 가중하고, 이로 인해 승객 안전 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승무원 과로 문제는 실제로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4월 김모씨를 비롯해 2003년 8월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으로 총 9명의 기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가톨릭대학교가 2007년 도철 기관사 836명을 상대로 특별건강검진을 한 결과 기관사의 공황장애 유병률(0.7%)이 일반인(0.1%)의 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드러냅니다.
도철 노조는 지하에서 혼자 운전해야 하는 등 근무 여건이 열악한 점을 문제 삼으며 1인 승무제 폐지 등을 내걸고 4월부터 7월까지 시청역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도철도 전직 제도를 도입해 95명(4월 기준)을 다른 직렬로 이동시키고, 2014년부터는 업무 복귀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관사 6명(4월 기준)을 다른 업무로 전환 배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날 사고 당시에도 1인 승무 중인 기관사가 인터폰을 통해 승객이 끼였다는 신고를 받았지만, 직접 열차에서 나와 현장을 확인하지 않고 열차를 출발시키다 사고를 막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오늘(19일) 김포공항역에서 승객이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 지하철 안전 우려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이에 사고의 원인으로 5∼8호선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1인 승무제'를 꼽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4호선 열차에 기관사와 차장 등 2명이 탑승하는 것과 달리, 5∼8호선 도철 구간은 1인 승무제로 운영합니다.
도철 구간 열차는 자동운전 방식이기 때문에 효율성을 내세워 1인 승무가 충분하다는 게 도철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도철 노조 등을 중심으로 1인 승무제가 승무원 과로를 가중하고, 이로 인해 승객 안전 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승무원 과로 문제는 실제로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4월 김모씨를 비롯해 2003년 8월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으로 총 9명의 기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가톨릭대학교가 2007년 도철 기관사 836명을 상대로 특별건강검진을 한 결과 기관사의 공황장애 유병률(0.7%)이 일반인(0.1%)의 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드러냅니다.
도철 노조는 지하에서 혼자 운전해야 하는 등 근무 여건이 열악한 점을 문제 삼으며 1인 승무제 폐지 등을 내걸고 4월부터 7월까지 시청역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도철도 전직 제도를 도입해 95명(4월 기준)을 다른 직렬로 이동시키고, 2014년부터는 업무 복귀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관사 6명(4월 기준)을 다른 업무로 전환 배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날 사고 당시에도 1인 승무 중인 기관사가 인터폰을 통해 승객이 끼였다는 신고를 받았지만, 직접 열차에서 나와 현장을 확인하지 않고 열차를 출발시키다 사고를 막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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