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대통령 구미 방문 "규제프리존특별법 조속 통과 기대"
입력 2016-10-19 15:42 
박근혜 대통령 구미 방문 / 사진=MBN
박근혜 대통령 구미 방문 "규제프리존특별법 조속 통과 기대"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첨단소재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에 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땅을 파야 물이 고이듯이 신제품 개발을 위해선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4공장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말처럼 기술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분야에선 신제품이 수요를 자극해 새 시장을 창출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책대응 방향으로 ▲ 신산업 투자 확대 ▲ 산업단지 혁신 ▲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등 3가지를 제시한 뒤 "정부도 기업 투자를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탄소섬유를 비롯한 경량소재 분야는 국가전략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 투자세액공제, 신산업육성펀드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지원할 것"이라며 "국회에 상정된 규제프리존특별법도 조속히 통과돼 신산업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기술 경계가 사라지고 융합과 창의성이 부가가치의 원천이 되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산업단지 기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며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 혁신을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과거 첨단 전자산업의 중심이었던 구미 산업단지가 새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데 있어 중심적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구미가 글로벌 강소기업의 요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도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보다 많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로 우리 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도레이사와 같은 우수한 외국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노동·금융·교육·공공 등 4대 개혁을 완수해 투자 환경을 더욱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도레이사는 지난 50년간 4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해온 우리의 오랜 친구로, 한국 소재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도레이사의 투자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더욱 힘을 싣고, 다소 주춤했던 대한(對韓) 투자 확대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전자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구미 산업단지가 최근 공장 이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하이테크밸리 첫 투자를 계기로 IT, 융복합 소재의 메카로 재도약하는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려면 앞을 향해 달려 나가야한다는 말이 있다"며 "향후 30년간 끄떡없는 탄탄한 성장기반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줄 수 있도록 힘과 뜻을 한데 모아 새 시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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