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필리핀 유학생들이 필리핀에서 해외 현지 동창회를 결성했다.
새마을대학원 출신 해외 유학생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현지에서 동창회를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영남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영남대의 자매대학인 필리핀 마닐라 소재 엔더런대학교에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필리핀 동창회 창립 총회가 열렸다.
필리핀 출신의 새마을대학원 졸업생은 지금까지 모두 16명으로 이들은 새마을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필리핀 사회 곳곳에서 리더로 활약 중이다. 초대 동창회장으로는 사라 나바로 엔더런대학교 교수가 선출됐고 부회장에는 필리핀 정부의 사회복지개발부에 근무하는 존 칼리드기드씨가 선출됐다.
동창회 결성에 대한 필리핀 사회의 관심도 뜨겁다. 동창회 창립 총회에는 에드 로드리게스 엔더런대학교 총장과 망구다다투 마긴다나오주 주지사, 오르테가라유니언주 주지사 등 필리핀 각지의 지방자치단체 수장들과 주요 인사들이 직접 참석해 동창회 결성을 축하했다. 영남대에서는 박승우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원장과 이희욱 부원장, 최정호 행정실장 등이 참석해 동창회 창립을 축하했다.
박승우 새마을대학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새마을대학원 필리핀 동창회가 앞으로 필리핀 개발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며 필리핀 동창회 결성을 계기로 세계 각국에서 새마을대학원 해외 동창회 결성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남대 새마을대학원은 2012년 3월 첫 신입생이 입학한 이후 현재까지 총 63개국 500여 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입학생 대부분은 개도국에서 주요 정책입안 및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거나 지역개발 지도자 등으로 선발됐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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