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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 사임 수용...준PO 후 사퇴 표명엔 유감 표시
입력 2016-10-18 16:08  | 수정 2016-10-18 16:12
17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넥센을 꺾고 PO에 진출했다. LG는 4-4 동점이던 8회 말 오지환의 역전타를 끝까지 지켜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한편 넥센은 이날 경기에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가을야구를 접어야 했다. 염경엽 감독이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18일 염경엽 감독의 사임 의사에 대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17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의 시리즈 탈락 후 기자회견에서 사퇴 선언을 해 충격을 던졌다. 이에 대해 구단 측은 "소속팀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먼저 사임 의사를 밝힌 점은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지난 8월1일 올 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통보했던 염경엽 감독에 대해 당시 구단에서는 만류와 동시에 더 좋은 환경을 위해 떠나겠다면 동의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어 넥센 구단은 "지난 8월 초부터 최근까지 구단은 물론, 야구계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었던 염경엽 감독의 거취와 관련한 여러 내용에 대해 지난 4년간 팀을 이끌었던 부분을 인정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공식 입장 표명은 물론 내용을 공개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시즌부터 3년 계약기간으로 히어로즈 3대 감독으로 선임된 염경엽 감독은 두 시즌을 마친 2014시즌 종료 후 잔여 1년을 말소하고 2015시즌부터 3년간 계약금, 연봉 각각 3억5000만원씩 총액 14억원에 2017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구단 측은 팀의 안정화를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감독 후보에 대한 인선 작업을 거쳐 차기 감독을 확정, 발표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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